"뭉쳐야 산다" 연관업체와의 "짝짓기"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교육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단순히 서로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수준에서부터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경우까지 제휴형태는 업체별로 다양하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외국업체와 손을 잡는 사례도 빈번하다. 교육업체들이 이처럼 합종연횡에 나서는 것은 국내 교육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대응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독자노선을 고집하거나 국내시장에만 안주할 경우 기업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 기업의 한결같은 판단이다. 온라인 교육솔루션 개발업체인 "인터벡(www.interveg.co.kr)"은 일본 시장진출을 위해 지난달말 IT관련제품 판매업체인 "오픈 타이드 재팬(open tide japan)"과 솔루션 판매 및 컨설팅에 대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오픈 타이드 재팬"은 일본내 IT사업을 위해 e삼성이 설립한 일본현지법인으로 향후 인터벡의 교육용 솔루션인 "Soft-ED"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인터벡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무선통신용 전송기술과 콘텐츠는 발달해 있는 반면 온라인 교육솔루션 분야는 아직 초기단계"라며 "초고속통신망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어 향후 2~3년내에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교육 전문기업인 "아이빌소프트(www.ivillesoft.co.kr)"는 중국 베이징의 인터넷 전문업체인 "고등 디지털 네트워크 유한회사"와 공동으로 중국내 온라인 교육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베이징 정화 원격교육기술 합작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양사는 최근 회사 설립을 위한 협정식을 가졌으며 이달중 중국내 초.중.고 대상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이빌소프트의 진교문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공격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중국내 1위 온라인교육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네스(www.kones.co.kr)"는 영어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온라인 영어교육업체인 "이보영아카데미(www.eboyoung.com)"와 손을 잡았다. 코네스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방과후 컴퓨터 교실과 교육포털사이트인 "에듀박스(www.edubox.com)"를 운영중인 인터넷 교육기업.이번 제휴를 통해 이보영아카데미는 영어학습 프로그램과 교사를 제공하고 코네스는 이를 기존의 컴퓨터교실과 연계,"영어교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솔루션 개발업체인 "에듀캐스트(www.educast.co.kr)"와 디지털콘텐츠 개발업체인 "이포인트(www.epoint.com)"는 지난달 31일 제7차 교육과정용 정보통신교육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기존 교육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공동 사업을 수행키로 합의했다. 오프라인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업체와 인터넷기업간의 교류도 활발하다. 종로학원을 모태로 종합교육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루넷(www.iroonet.com)"은 교육용 솔루션 개발 및 보급업체인 메디오피아테크놀로지와 최근 제휴관계를 맺었고 입시전문학원인 청솔학원은 온라인 교육서비스 업체인 "아이앤지스쿨닷컴(www.ingschool.com)"과 손잡고 인터넷학습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