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주미(17·세화여고 2)가 제 1백1회 US여자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 4강에 올랐다. 김주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앤도버 플린트힐스내셔널GC(파71)에서 열린 대회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태국의 비라다 니라파스폰퐁에게 4&3(3홀을 남기고 4홀차 승리)으로 일방적 승리를 거두고 4강전에 진출했다. 김주미는 이날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엘리자베스 버든(미국)을 2up(2홀차 승리)으로 제압했다. 버든은 17번홀(1백49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고도 패했다. 김주미는 4일 새벽 동갑내기 니콜 페로(칠레)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전은 5일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그러나 99년 이 대회에서 2위를 한 강지민(20·애리조나주립대 1)은 16강전에서 힐러리 호메이어(미국)에게 2&1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대회는 세계 여자아마추어골프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지녔으며 지난 98년 박지은이 우승한 바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