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동반 상승에 힘입어 71선 위에서 강하게 출발, 나흘째 플러스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간밤 발표된 미국의 엇갈린 거시지표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폭 확대에는 힘이 부치는 양상이다. 미 신규실업수당 신청감소로 고용시장안정 징조가 감지됐으나 공장주문이 예상치보다 2배이상에 달해 여전히 경기회복이 가깝지 않음을 나타냈다. 3일 코스닥지수가 개장초 71.40까지 치솟았다가 오름폭을 덜어내며 오전 9시 30분 현재 71.18로 전날보다 0.46포인트, 0.64% 올랐다. 코스닥50 지수선물 9월물은 0.60포인트 오른 88.40을 가리켰다. 지수관련 대형주가 개장초 일제히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에 하락전환하거나 오름폭을 줄이는 등 자세를 낮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KTF, LG텔레콤,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핸디소프트 등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주 약세로 유통서비스업만 소폭 내린 가운데 상승 종목이 389개로 하락 173개를 앞섰다. 최근 강세를 주도해온 외국인이 2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1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9억원 순매수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