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석고팩 화장품이 중금속이 과다하게 들어 있거나 굳을때 발생하는 고열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유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피부미용실과 화장품점에서 유통되는 석고팩 16종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2종에서 납이,1종에서 수은이 검출됐다고 2일 발표했다. 특히 브랜드 'Eve'의 경우 일반화장품 기준치(20PPM이하)의 5배를 초과한 1백4.5PPM의 납이 검출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나머지 2종은 허용치 이내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또 11개 제품의 응고열이 섭씨 45∼50도의 분포로 나타나 화상을 일으키는 최저온도 44도를 모두 초과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석고팩을 제조,수입하는 16개사중 14개사는 식약청 신고를 하지 않은데다 표시기준도 지키지 않았다"며 "용액과 석고의 혼합비율 및 사용시간 준수 등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열 효과를 내는 석고팩은 에센스등 화장품 흡수를 촉진시켜 주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