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에 상장된 8개 도시가스업체중 삼천리 대한가스 부산가스의 상반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반면 나머지 기업은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경제연구소는 8개 상장 도시가스업체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8개 도시가스업체의 매출액은 가스판매량의 증가와 LNG 가격의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배관망 확충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2%, 9.5% 줄었다. 업체별로는 삼천리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졌다. 삼천리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순이익도 7.6% 늘었다. 대한가스와 부산가스의 순이익도 각각 5.2%와 1.9%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경동가스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39.4% 증가한 1천6백60억원을 기록했지만 LNG 판매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가스 대구가스 극동가스 경남에너지 등도 매출액은 크게 늘었지만 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희도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상장 도시가스업체의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이 돋보이는데다 높은 배당수익률로 하반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