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이 1% 포인트 높아지면 은행의 단순 자기자본비율도 1.5% 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또 실질성장률 1% 하락은 단순 자기자본비율을 0.05%포인트 떨어뜨리고 명목금리의 1%포인트 하락은 예수금의 2.24%포인트 하락을 가져오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 자문관인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은행의 재무건전성 분석 및 예측'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주요 경영지표를 설명하는변수중 경기변동을 보여주는 실질성장률과 어음부도율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실질성장률 1% 포인트 하락은 2분기후의 대출금과 예수금 증가율을 각각 1.65%포인트, 0.8%포인트씩 낮추고 총자산이익률(ROA)의 0.1%포인트 하락, 단순자기자본비율의 0.05% 하락을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어음부도율도 큰 영향을 주는데 1% 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단순 자기자본비율과 ROA를 각각 1.5%포인트, 1.1%포인트 낮추고 무수익여신비율은 1.7%포인트 높이는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자기자본비율과 ROA를 놓고 봤을때 어음부도율이 실질성장률에 비해3∼10배 정도 큰 영향을 주는 셈이다. 명목금리의 1% 하락은 이와함께 예수금 및 대출금 증가율을 2.24%포인트, 1.79%포인트 감소시키고 비이자순수익률과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률을 0.08%, 0.34%포인트씩 증가시킨다. 환율변동도 변수가 된다. 환율변동률의 1%포인트 증가는 3분기 후의 단기대출비율 0.33%포인트 증가와 순이자마진의 0.02%포인트, ROA의 0.06%포인트 감소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