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끝 오르막,즉 볼이 발보다 위쪽에 놓여 있는 경우에는 평소 자신의 클럽보다 한 클럽 길게 선택해야 한다. 평소 1백50야드를 5번 아이언으로 했다면 4번 아이언을 잡으라는 말이다. 물론 경사도가 클수록 더 긴 클럽을 잡을 수도 있다. 그러고 나서 그립을 끝에서부터 5㎝ 정도 짧게 잡으면 거리가 맞게 된다. 볼이 위쪽에 있으면 스윙이 야구할 때처럼 플래트(flat)하게 돼 훅이 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훅을 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 스탠스를 취할 때 왼발을 목표쪽으로 돌려주면 훅을 막을 수 있다. 백스윙은 평상시의 80% 크기로만 하고,피니시 역시 80% 정도만 해준다. 훅을 감안해 목표지점보다 2m 정도 오른쪽을 겨냥하고 체중은 발가락쪽에 둔다. 경사지 샷에서 체중은 항상 높은 지면쪽에 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와 반대로 볼이 발보다 낮은 위치에 있을 경우 평소보다 한 클럽 짧은 것을 잡는다. 스탠스는 무릎을 많이 굽혀주고 넓게 한다. 체중은 높은 곳,즉 발뒤꿈치쪽에 둔다. 백스윙이나 피니시는 80% 정도만 한다. 유의할 점은 피니시 때까지 오른쪽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체를 고정시킨 채 팔로만 치라는 말이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