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CRT 사업을 캐시 카우(Cash Cow)로 삼아 수익을 최대한 창출해 이를 바탕으로 PDP 유기EL 등 준비된 미래사업에 집중투자할 생각입니다. 현재 당면 과제는 미래 첨단 제품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주주중시경영 최우수기업(거래소 상장업체)인 삼성SDI 김순택 사장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사업분야 인력 생산기지 등을 재조정하는 "발전적 구조개혁"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PC경기 위축으로 하반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데. "원가절감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 CRT 판매가격이 지난해초에 비해 80%나 떨어졌는데 순이익이 늘어난 회사는 우리가 유일하다. 재료비, 내부경비를 줄여 나가고 생산 프로세스도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다. 또 CRT 부문의 기존 인력을 재교육해서 신규 사업에 배치하는 식으로 인력 재배치 작업도 진행할 것이다" -유기EL 부문에서는 지난해 일본 NEC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PDP 사업에서의 전략적 제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NEC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그들의 응용기술과 우리의 양산 기술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PDP 사업에서도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세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벽걸이TV는 소비자 가격이 인치당 1백달러는 돼야 상용화가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 최초로 이 가격대에 맞는 PDP 양산기술을 갖추겠다" -해외 공장 활용 방안은. "생산기지는 가장 싸게 만들수 있고 가장 수요가 많은 곳에 둬야 의미가 있다. 중국시장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다. 현재 중국 현지법인은 CRT 위주로 짜여져 있으나 PDP 2차전지 등 미래 사업에 대해서도 설비투자를 강화할 생각이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설이 있는데. "여력은 얼마든지 있다. 또 주주들을 위한 것이라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 다만 정관상 자사주 이익소각 규정을 신설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한 뒤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생각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