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4년간에 걸친 구조조정을 끝마치고 세계 일류 통신업체를 지향하는 공격경영을 선언했다. 이상철 한국통신 사장은 1일 "지난 97년부터 시작한 구조조정을 4년만에 마무리하고 수익성 위주의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태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한국통신이 그동안의 몸집줄이기에서 탈피,새 수익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사장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그동안의 구조조정이 기구축소,인력감축,비핵심사업 매각 및 분사 등 하드웨어적인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직원 재교육,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소프트웨어적 구조조정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공정한 경쟁과 합리적 보상을 원칙으로 한 인력관리,운영시스템의 합리화 등으로 직원 개개인의 역량과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