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날 뉴욕증시 강세 등 해외여건 호전에다 거래소 550 돌파에 강한 상승 탄력을 받으며 장중 70선까지 닿았다. 나스닥지수선물이 개장초 약세를 벗고 상승전환하고 일본 니케이지수가 오름세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완연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로 19만원대 후반까지 회복한 것도 지수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7월 수출이 전달에 비해 20% 급감했다는 악재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시장에 반영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70선을 회복한 뒤 낮 12시 현재 69.93으로 전날보다 1.84포인트, 2.70% 올랐다. 코스닥 50지수선물 9월물은 2.67포인트 오른 86.37을 가리켰다. 노근창 신영증권 코스닥팀장은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등 단기바닥 인식이 서서히 확산중이나 당분간 67~72를 박스권으로 이달 중순까지 쉬어가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주와 소프트웨어주가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한글과컴퓨터가 상한가에 올라선 것을 비롯해 새롬기술과, 다음이 6~7%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핸디소프트, 이네트, 로커스, 나모, 버추얼텍 등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대표주와 함께 장미디어, 싸이버텍, 한국정보공학 등 보안주가 일제히 6% 이상 급등했다. 그밖에 주성엔지니어 등 반도체장비주, 씨엔씨엔터 등 스마트카드주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벤처업종이 4% 가량 급등하는 등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종목이 538개, 하락은 69개다. 개인이 100억원 가까이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은 개장 이래 줄곧 매도우위를 지키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