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31일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 사무실을 폭격해 8명이 숨지는 등 이날 하루 팔레스타인인 11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팔레스타인이 즉각 보복에 나서 이 팔 양측간 극한충돌이 재연하고 있다. 이스라엘 무장 헬기 편대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도시 나블루스의 하마스 사무실에 대 전차 로켓포를 발사해 조직 창설자 중 한명으로 알려진 자말 만수르(41)와 자말 살림(42)이라는 하마스 지도자 2명 등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각각 6, 9세인 어린이 2명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4명은 하마스 청년 조직원이라고 현지 의료진은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지하드 조직원과 팔레스타인 경찰 등 2명이 사망했고, 서안 베들레헴 인근에서는 이스라엘에 부역했다는 의심받고 있던 팔레스타인 주민 한명이 복면을 두른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스라엘측의 폭격 직후 서안도시 라말라에는 팔레스타인 주민 2천50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이스라엘 군인들이 충돌해 15개월난 영아와 70대 노인 등 팔레스타인 주민 4명이 부상했다. 가자지구에도 수천명이 운집해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특히 라말라 인근에서는 과격단체 파타 산하라고 밝힌 한 무장조직이 유대인 정착촌에 보복공격을 감행해 키르야트 세페르 정착촌내 유대인 정착민 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마을 베이트 잘라와 동예루살렘 질로정착촌에서도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과 이스라엘 군인들 간의 총격전이 발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