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1일 오후 6시 그룹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이건희 회장 주재로 삼성중공업 제일기획 등 12개 독립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경기침체와 세계시장 경쟁격화에 따른 대응방안 등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의 전자계열 사장단회의,6월의 금융 및 물산 사장단회의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열린 삼성 사장단회의다. 밤늦게까지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최근 세계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계열사 사장들은 하반기 경영전략과 향후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사장단은 또 구조조정의 강도를 더욱 높이기로 하는 한편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집중토의를 벌였다. 중공업과 석유화학 계열사들은 미래성장사업을 육성해 체질을 시급히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계열사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조직관리와 인사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제일기획 제일모직 에스원 종합화학 정밀화학 석유화학 중공업 엔지니어링 테크윈 SDS 호텔신라 에버랜드 등 12개 독립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