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GE캐피털이 헬러파이낸셜을 5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헬러 주식의 52%를 소유하고 있는 일본의 후지은행도 이번 인수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GE캐피털은 안정된 수익기반을 가지고 있는 금융사를 보유함으로써 중소규모 금융사업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하게 됐다. 또 번번히 무산됐던 다른 금융회사 인수합병도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GE캐피털은 CIT와 피노바그룹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으며 GE의 하니웰 인수도 유럽연합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GE캐피털 최고경영자인 데니스 네이든은 "헬러 파이낸셜 인수로 내년의 두자릿수 성장 목표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헬러파이낸셜은 1919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이후 상업금융과 장비임대,부동산 금융사업을 해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