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8일 당3역회의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 따라 오는 10월 재.보선에서의 기탁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여당에 제의했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회의뒤 브리핑을 통해 "당장 눈앞에 닥친 기탁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개특위 가동뿐 아니라 여당이 요구해 온 민생문제와 정쟁종식 논의를 위해서도 8월 임시국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요구한 경제토론회는 언제라도 응할 것"이라며 "다만 사무총장회담이나 여.야.정 정책토론회는 이미 7월국회가 열려있고 8월국회 소집이 불가피한만큼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우리당 이회창 총재의 정쟁자제 발언에 대해 원칙적으로 호응한 것은 다행으로 여기나 야당의 시국강연회를 정쟁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하고 중단을 요구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내달 예정된 대전, 청주, 서울 등에서의 시국강연회 강행 방침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