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금융시스템의 부실과 경제부진,정부의 지도력 부재를 이유로 대만의 국가 신용등급을 26일 하향했다. S&P는 대만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낮추고 신용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평가했다. S&P는 현재 대만이 맞닥뜨리고 있는 신용위기가 경기부진을 장기화하고 좀더 많은 회계비용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S&P는 올해 대만의 국내 총생산(GDP)에 대한 정부부채의 비중은 40%,부실채권 비중은 5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 미만으로 전망하고 대만정부가 경제위기 극복능력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만 재정부는 S&P가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인용한 수치들이 부정확한 것이었다며 등급하향을 다시 검토할 것을 S&P에 요구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