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패스트푸드업체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온 아이스크림케이크시장에 제빵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라운베이커리, 고려당, 장항우베이커리 등 제빵업체들은 최근 아이스크림케이크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신제품을 준비중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여름방학을 겨냥해 최근 바나나, 딸기 등 각종 과일맛을 내는아이스크림케이크 12종을 출시했다. 같은 계열사인 크라운아이엔싱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크라운베이커리는신제품의 판촉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연말이나 내년초부터는 직접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당은 이달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바나나, 딸기, 초콜릿 등 4∼5종의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출시해 전국적인 가맹점을 통해 시판할 예정으로 시장반응에 따라 직접생산도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의 장항우베이커리 역시 지난달말 오이, 양배추 등 10여종의 야채들을 혼합한 아이스크림케이크 제품을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딸기, 바나나, 사과, 망고 등 10여가지의 과일맛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라명과, 빠리바게뜨, 뚜레쥬르 등도 과일이나 야채맛을 내는 아이스크림케이크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아이스크림케이크시장이 형성 초기여서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연말까지는 연간 100억원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