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22일 내한공연을 했던 영국 팝가수 리오 세이어가 중견 포크가수 김세환씨에게 노래를 작곡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공연기획사인 코리아뮤직 엔터테인먼트(대표 하우성)가 25일 밝혔다. 리오 세이어는 지난 23일 서울 마포 선스튜디오에서 공연 연습중이던 송창식,윤형주, 김세환씨 등 이른바 '포크가수 빅 3'를 찾아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노래하다가 1948년생 동갑내기인 김씨에게 곡을 선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8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릴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 중 공연기획자가 세이어를 데리고 왔었다"면서 "그가 한국 가요에 관심을 보여 송창식씨는 '한번쯤', 윤형주씨는 '우리들의 이야기', 나는 '영영'을 불러 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이어의 히트곡 'More Than I Can Say' 'When I Need You'를 비롯해 팝송 'Let It Be Me'를 넷이 함께 부르며 우의를 다졌다"면서 "노래를 부른 뒤 세이어가 곡을 선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