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KIS채권평가가 공동개발한 '한경KIS채권지수'가 채권시장의 대표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투신권의 채권 운용과 수익률 측정 지표로 우수성이 입증되자 은행 보험 경제연구소 등도 이를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운용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주은투신운용 등이 한경KIS채권지수를 자사에서 운용하는 채권형펀드의 성과측정지표로 채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은행 삼성화재등 우량 금융기관으로도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또 LG경제연구소의 경우 채권시장연구의 기초 자료로 한경KIS채권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채권 인덱스펀드 전용 지수인 'KOBI30'을 개발, 투신권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의 30개 대표종목의 채권가격을 지수화해 각 투신사들이 펀드 운용의 잣대로 삼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삼성투신운용 김형기 팀장은 "펀드 수익률이 목표채권지수인 한경KIS채권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고안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경KIS채권지수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적격등급의 모든 일반채권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만큼 채권지수의 핵심 요소인 대표성을 갖췄다는 것이다. 또 펀드성과분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종목별 만기별로 다양한 세부항목들을 구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개별 펀드의 운용전략에 맞춰 지수를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지수 설계가 가능한 것도 한경KIS채권지수의 메리트중 하나다. KIS채권평가의 박상우 개발팀장(통계학 박사)은 "시장참여자들로부터 신뢰도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