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대만 방문을 하루 앞둔 24일 김 전 대통령과 5분여간 통화를 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으로 부터 김 전 대통령이 25일부터 대만 방문에 나선다는 보고를 받고 상도동으로 전화를 걸어 "더운 나라인데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고 안부인사를 했고, 김 전 대통령은 "전화를 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YS와 이 총재간의 통화는 김 전 대통령의 외국방문에 따른 인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는 하지만 최근 대여관계와 관련, 양측간 화해설이 대두되는 시점에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재는 특히 25일 김 전 대통령이 출국하는 인천공항에 김 실장을 보내 다시 인사를 전할 계획이며, 박관용(朴寬用) 의원 등 구 민주계 의원들도 대거 출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