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휴먼로봇연구센터 김문상 박사팀은 계단과 같이 가파르고 굴곡이 심한 경사면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로봇은 재난 현장에서의 인명 구조나 지뢰제거,화생방지역 탐사 등 위험지역 작업용으로 개발됐으며 계단이나 울퉁불퉁한 지형을 최대 시속 7.2㎞로 주행할 수 있다. KIST측은 장애물 감지를 위한 초음파센서와 입체 카메라 등이 이 로봇에 부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로봇 주행부에 인간형 팔과 손을 추가로 장착,위험지역에서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 박사는 "세계적으로 위험작업 로봇 분야는 시장 형성단계에 있으며 국내 로봇기술로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