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렌타인스가 12년산 '발렌타인' 5백㎖짜리를 내놓는다. 진로는 23일 "기존의 7백㎖짜리 발렌타인 제품 이외에 5백㎖짜리를 추가로 선보이기로 했다"며 "영국 얼라이드도멕 본사에서 올해말까지 18만병을 수입,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로측 관계자는 "국내 위스키시장은 5백㎖짜리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발렌타인이 그동안 프리미엄급(원액 숙성연도 12∼15년)시장에서 맥을 못췄던 게 사실"이라며 "카페 웨스턴바 등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판매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확실한 1위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가지고 있는 진로가 발렌타인 제품을 추가로 수입하는 것은 최근 급속도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