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9월부터 중앙행정기관및 시·도간 유통되는 공문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키로 함에 따라 공공부문 그룹웨어 시장을 둘러싸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3일 행정자치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5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시·도간 전자문서유통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말까지 시·군·구까지 전자문서 유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중앙행정기관은 따라서 내년말까지 XML기반의 그룹웨어를 도입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이와 관련,그룹웨어 공급자격업체로 삼성SDS 한국정보공학 핸디소프트 쌍용정보통신 동양시스템즈 교보정보통신 소프트파워 가온아이 나눔기술 등 9개업체를 선정했다. 이들 9개사는 내년말까지 약 5백억∼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부문 그룹웨어 시장을 둘러싸고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공공기관에 가장 많은 그룹웨어를 공급한 핸디소프트는 45명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시장선점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정부기관 및 지자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자정부구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정보공학은 최근 울산지역의 시·군청 전산담당자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를 연데 이어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동양시스템즈도 조만간 전국을 순회하는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 가온아이는 예산이 적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낮은 가격에 풀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전략아래 KCC정보통신 등 중견SI업체와 공동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