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안에 우리기술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동영상 송수신이 가능해지고 10년 안에 개인용 로봇이 등장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 9개 과제와 차세대 신기술개발사업 7개과제등 모두 16개과제를 2001년도 지원대상 과제로 확정하고 27일부터 사업계획서와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중점거점기술에 대해서는 4∼5년간 과제당 모두 100억원 가량을, 지식기반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사업인 차세대신기술에는 6∼10년간 200억원씩을 각각 지원키로 하고 우선 2003년까지 1천20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중기거점기술 과제로는 ▲인공위성 동영상 송수신시스템 ▲고기능성 부품가공용지능형 연삭가공시스템 ▲고성능 포스트PC 플랫폼 ▲고부가가치 정밀분자제어기술▲생산기반기술 지능형 엑스퍼트 시스템 ▲승용차용 섀시코너모듈 기술 ▲첨단센서및 계측기기 ▲차세대 신섬유 소재 PTT ▲저온폴리 실리콘 유기EL 등이 선정됐다. 차세대 신기술로는 ▲나노기술을 통한 차세대 광소자.소재 ▲차세대 로봇기반기술 ▲플라스틱광섬유(POF) 소재기술 ▲자연냉매를 적용한 냉난방시스템 ▲나노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산업용섬유 ▲차세대 바이오마그네티즘 진단.치료기기 ▲식물체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단백질생산 기술 등으로 정했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산자부는 나일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섬유소재인 PTT 개발이 성공하면 원사기준으로 9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로봇 기술도 20년 안에 자동차시장과 맞먹는 규모로 발전할 로봇시장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고부가가치 정밀분자 제어기술이 개발될 경우 2005년에 국내 예상수입의 27%이상인 1억4천100만달러를 수입대체하고 2006년에는 7천800만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것으로 봤다. 특히 플라스틱 광섬유의 경우 건물내 정보 송.수신과 자동차, 군수산업 등 다방면에 활용, 개발 완료 시점에 3천억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리고 유기EL도 2010년 휴대폰수요 9억대 가운데 1억5천만대 이상에 채택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술개발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한 150개 과제 가운데 42개를 놓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술기획전문위원회와 정책위원회에서 사업화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보고 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