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알뜰휴가 떠나세요 .. 'AUTO CAM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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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자동차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아직까지 휴가계획을 잡지 못했다면 오토캠핑을 가보는 게 어떨까.
오토캠핑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철저한 사전준비가 중요=무엇보다 차량 점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연속에서 자칫 모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나 배터리,에어컨 가스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여름철 고질병인 엔진의 과열현상을 막기 위해 냉각수도 보충해야 한다.
소나기에 대비,와이퍼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장소를 선정하고 일정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목적지를 정할 때는 거리와 주변 교통상황,야영시설,볼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주차나 취사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도 미리 파악해두면 좋다.
이밖에 텐트 담요 코펠 버너 랜턴 물통 등의 장비와 붕대 소독약 지사제 해열제 등 구급약품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사항.
어디로 떠날까=최근 자동차 보유대수가 급증하면서 하루 1~2만원이면 야영장과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전국에 마련돼 있다.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강화도 함허동천은 오토캠핑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캠핑장 뒤에 마니산 등산로가 뚫려 있어 마니산 참성단까지 1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산행으로 흘린 땀은 가까운 동막해수욕장에서 식히는 것도 좋을 듯.
국내 최초의 오토캠핑장인 양양군 낙산 자동차야영장도 빼놓을 수 없다.
시원한 동해를 바라보며 뒤로 설악산이 펼쳐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하루 2천여명이 야영할 수 있고 샤워장 화장실 캠프파이어장 피크닉장 매점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담양 가마골야영장도 가볼만하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상설 캠프장으로 담양호를 끼고 추월산의 기암절벽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울창한 대나무 숲 너머에 있는 물통골은 인적이 드문데다 물줄기가 시원하다.
이곳 약수는 위장병에 좋다고 소문나 있다.
홍천군 서면 명사십리도 오토캠핑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오대산에서 발원한 홍천강이 넓고 깊어지면서 홍천군 서면 모곡리,마곡리 일대의 강가에 고운 은모래밭을 만들어 놓았다.
너른 강변에 적당한 숲그늘도 있고 식수도 쉽게 구할 수 있어 강가 주변의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텐트를 치면 훌륭한 오토캠핑장이 된다.
강물에 들어가 낚시를 하면서 손맛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오대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소금강오토캠핑장도 잘 알려져 있다.
야영장 위쪽으로 소금강 계곡이 펼쳐져 있고 주변에 아름다운 연못과 기암절벽이 늘어져 있다.
자동차 업계 이벤트=오토캠핑을 처음 떠난다면 자동차 업체가 마련한 곳을 찾으면 편리하다.
기아자동차는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 기아고객캠프촌을 개장하고 다음달 15일까지 운영한다.
8만평 부지에 3천명 수용규모.
기아차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5천원의 환경부담금만 내면된다.
대우자동차는 다음달 13~15일 고객들을 위한 오토캠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바닷가에서 하는 기존 캠프와는 달리 용인 부근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캠프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충남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에 오토캠프를 열었으나 올해는 계획이 없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