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체들이 하반기에 잇따라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50여개 점포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리아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 연말까지 부산 등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점포수를 800개로늘리는데 이어 2003년까지 이를 1천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또 고유의 로고 및 실내 장식을 바꿔 점포를 새 단장할 계획이며 그동안 치열했던 할인 판촉을 지양하고 다양한 판촉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현재 273개 점포를 운영하는 맥도날드는 하반기에 50여개를 추가로 개점한 뒤내년부터 매년 70-80개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한국 시장에 완전히 뿌리내릴 때까지 대부분의 점포를 가맹점이 아닌 직영으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피자헛은 피자 전문업체로서의 강점을 살려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회사는 또 현재 213개 매장에서 올해 안에 250개 매장으로 늘리는 한편 매출목표도지난해보다 500억원 많은 2천500억원으로 책정했다. KFC는 치킨 전문업체로서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 1위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매장수는 지난해 206개에서 올해 240개로, 매출은 1천900억원에서 2천500억원으로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불고기 와퍼 등 토종 메뉴를 개발해온 버거킹은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현재 100개 점포에서 올해 안에 25개 점포를 더 늘리기로했다. 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업계가 성장세를 타고 있어 매장 확대나 메뉴 개발경쟁이 치열하다"며 "업체마다 국내 시장에서의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어 새로운 판촉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