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범한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유럽식 자산평가방식을 채택할 경우 자산재평가를 통한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이 다시 가능할 전망이다. 김일섭 한국회계연구원장은 20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다음주 런던에서 열리며 이 회의에서 모든 자산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하는 유럽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식 회계기준은 금융자산만 시장가격으로 회계장부에 반영하고 나머지 유형자산은 모두 취득가격으로 계상하지만 유럽식은 모든 자산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에선 IMF이후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자산재평가를 지난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으나 미국회계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자산재평가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