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의 주가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물량의 10배가 넘는 우리사주조합의 보유물량이 지난 18일부터 보호예수에서 풀려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9일 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18일부터 보호예수에서 풀린 우리사주조합의 보유물량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며 "우리사주조합의 물량은 모두 2백만주이며 이가운데 1백30만주가 이번에 보호예수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70만주도 직원들이 기존 대출금을 갚을 경우 즉시 직원들의 계좌로 입고돼 거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카드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1천3백원(3.56%) 상승한 3만7천8백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2만주를 넘어섰다. 보호예수 해제 첫날 하락한 뒤 곧바로 반등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민카드는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돼 연기금이나 펀드,외국인이 사들일수 있는 몇안되는 코스닥종목중 하나"라며 유통물량 증가가 국민카드 주가엔 오히려 호재일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카드의 총 발행주식수는 7천3백20만주로 이가운데 75% 정도를 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또 외국인 지분율도 17%선에 이르고 있다. 결국 국민카드의 유통가능 물량은 1천4백80만주이지만 외국인 보유지분 등을 감안했을 때 하루에 거래되는 물량은 10만주 안팎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