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지가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19일 대원제지 고위 관계자는 "정보기술(IT)분야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며 "구체적인 규모나 시기는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임시주총에서 수권자본금을 늘리기로 결의했으나 김영직 전 대표이사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증자 작업이 지연됐다"며 "최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으로부터 기각됨에 따라 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지는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한 도매 및 상품중개업으로 업종을 변경했으며 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정보통신 기업 인수 및 신규사업 추진 등에 쓸 계획이다. 한편 대원제지는 지난해 12월 임시주총에서 수권자본금을 1백억원에서 5백억원으로 늘리고 자금조달을 위해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한도를 3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높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