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하 19개 과학기술관련 연구소 가운데 생명공학연구원,전기연구원,기계연구원,에너지연구원,표준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연구성과와 경영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천문연구원,한의학연구원,건설연구원은 연구실적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1년도 연구회 및 연구기관 평가결과"등 6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우수 연구소에 대해 기관장 연봉을 인상해주고 연구소별 기본 사업비 책정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연구원(KIST),전자통신연구원(ETRI),화학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해양연구원 등은 "보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각 기능별로 정부출연 연구소를 총괄하고 있는 총리실 산하의 산업기술연구회와 공공기술연구회는 "우수"로,기초기술연구회는 "보통"으로 평가받았다. 과학기술부 산하 교육기관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우수",고등과학원은 "보통",광주과학기술원은 "미흡"이란 평가가 내려졌다. 이번 평가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장기적 발전방향 수립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총리실과 과학기술부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평가항목은 연구개발 성과 기관 경영의 효율성 기관별 미래 발전방향의 타당성 등이었다. 국과위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10년간 정부와 민간부문을 합해 총 1조4천8백50억원을 나노기술에 투자하는 내용의 "나노기술 종합발전계획"을 확정했다. 이밖에 스타 과학자를 발굴하고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과학기술인 사기진작 종합대책"도 의결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