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002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의 다이치강교(第一勸業)은행과 공동상품 개발.판매 등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김승유 행장이 지난주 일본을 방문, 지난해 가계금융관련 업무제휴를 맺은 다이치강교은행과 월드컵 공동상품을 개발해 두 은행 고객들에게 환전 수수료 혜택을 주는 등 폭넓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두 은행은 나아가 직원 연수 등 인적인 교류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번 업무제휴는 다이치강교은행과의 기존 협력을 좀더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하지만 두 은행간 자본유치가 수반되는 전략적 제휴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은행이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곳은 다른 세계적인 금융기관이며 상당한 성과가 있다"며 "9∼10월께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