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해 지난 10일부터 경남 창원시 사파성당에서 6일째 농성을 벌이고있는 경남공동대책위(집행위원장 김정규 전교조경남지부장) 집행부의 농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남공대위 소속 집행부 20여명은 이날 오전 사파성당 농성장에서 비상회의를갖고 "이날 오전 도청에서 경공련 사무처장에 대한 부당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는 도지사 항의방문을 계획했으나 면담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인사발령 철회등을 확인하고 도청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대위의 도청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창원중부서 경찰 30여명은 이날 김영길(金永佶) 경공련대표의 체포영장을 갖고 현장에서 집행하려 했으나 김대표가 성당밖을 나오지 않아 1시간 가량 머물다 돌아갔다. 경남공대위는 "경공련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철회가 관철될 때까지 성당 내 농성을 계속할 것이며 현재 진행중인 1인시위, 유인물 제작을 통한 시민선전전, 사이버시위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성당내 진입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김대표가 성당밖으로 나오는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