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트항공 韓~日 노선 증설 .. 10월부터 주12회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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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트항공이 오는 10월부터 한-일노선 운항편을 두배 가까이 늘린다.
리처드 앤더슨(45) 노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15일부터 인천-도쿄 구간 항공편을 주 5회 늘려 12회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노선 직항편 재개 문제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스웨스트 서울 지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본사 차원에서 최근 서울-미국간 직항 노선 개설 방안을 검토했으나 당분간 개설하지 않는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트항공의 이러한 정책은 아시아권에서는 당분간 일본 도쿄를 거점 공항으로 삼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노스웨스트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직후 채산성을 들어 서울-미국 직항노선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따라 이 항공사의 항공편을 이용해서 미국으로 여행하려면 일본 도쿄를 거쳐야 한다.
앤더슨 사장은 그러나 아시아지역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 공항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해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스웨스트항공은 아시아지역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행중인 전자서비스(E-Service) 기능을 점차 확대,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고객이 직접 체크인, 좌석선택, 탑승권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달초 60세 이상의 고객과 동반자에게 미주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 요금을 15-25% 할인해 주는 경로우대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 교통국 자료에 따르면 노스웨스트항공은 세계 4위의 항공사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세계 7대 항공사중 최고의 정시 운항 기록을 갖고 있다.
도쿄=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