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익성 악화] '하이닉스 왜 감산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이닉스반도체의 감산결정은 출혈 판매를 더이상 할 수 없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미 대만의 D램 생산업체인 밴가드는 이달부터 D램 생산량을 20∼25%가량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도시바도 재고조정 차원에서 이달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반도체를 생산하는 욧카이치 공장의 생산량을 30%가량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감산 규모도 한달 생산량의 20%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D램 업체들의 이같은 감산결정은 생산할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감산으로 공급량을 줄여 가격을 조금이라도 안정시켜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64메가 D램의 경우 현물거래 가격은 0.81∼0.93달러로 연초 2.7달러보다 무려 2달러 가까이 폭락했고 1백28메가도 1.63∼1.90달러로 마지노선인 2달러가 붕괴됐다.
재료비도 뽑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이닉스는 이번 감산결정으로 삼성전자를 비롯 다른 D램 업체들도 감산에 동조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감산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감산 효과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