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슈로더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1백% 자회사인 슈로더투신운용이 오는 9월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슈로더투자신탁운용(대표 전길수)에 투신운용업 본허가를 내줬다. 순수 외국계 투신사가 금감위의 본허가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본금 1백억원인 슈로더투신운용은 오는 9월부터 펀드를 모집.설정하고 국내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전길수 슈로더투신운용 대표는 "주식형과 채권형 상품으로 시장에서 기대하는 국제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영국의 슈로더투신은 주식형 펀드를 주로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 주식에도 2조5천억원 가량 투자하고 있는 세계적인 투신사다. 슈로더투신 외에 미국의 피델리티가 연내 국내에 진출할 예정이며 인베스코 자딘플레밍 도이체방크 등도 국내 투신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