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초복에 최고 인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이 가장 잘 나가는 시기는 단연 초복인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LG유통이 서울·수도권의 35개 LG슈퍼마켓 점포를 대상으로 삼계탕 주재료인 생닭의 지난해 판매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초복날 판매량이 4만7천7백38마리로 중복(3만4천5백91마리)과 말복(2만3천7백30마리)에 비해 각각 1.38배,2.0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LG유통은 이번 조사 결과가 '초복장사를 망치면 삼복장사를 망친다'는 소매업계의 속설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보양식 재료 판매가 초복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더위의 시작을 상징하는 절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계탕 재료를 고르는 소비자들의 입맛은 고급화·간편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가격의 토종닭 판매량이 99년 2천4백51마리에서 지난해엔 3천3백10마리로 크게 늘었다.
요리가 간편한 삼계탕패키지 상품도 99년 1백35개에서 지난해 2백52개로 증가했다.
LG유통 축산팀 이정균 바이어는 "올해는 광우병과 구제역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닭고기 판매량이 예년보다 늘고 있으며 초복을 앞두고 가격도 30%가량 급등한 상태"라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