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 1백12차 총회가 13일 0시(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개막됐다. 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13일 밤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고 16일 사마란치 위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위원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21년 동안 세계 스포츠 대통령으로 올림픽운동을 주도했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80) 위원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자크 로게(벨기에),딕 파운드(캐나다),팔 슈미트(헝가리),애니타 디프란츠(미국) 등 5명이 입후보,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과 로게 후보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IOC 위원장 선거는 후보들이 서로 두드러진 활동을 자제하고 조용히 물밑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전 역시 뜨겁기는 마찬가지. 베이징(北京) 파리 토론토 오사카 이스탄불 등 5개 후보도시들은 유명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베이징은 미국프로농구(NBA) 매버릭스에 입단,활약 중인 2백16㎝의 왕즈즈를 비롯 전 여자투포환 세계챔피언 황즈훙 등 유명선수들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IOC 위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