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약세장에서 거래 이틀째인 코텍 등 4개 신규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거래 첫날 단 한종목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지 못했다는 점과 최근에 등록된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세였던 것에 비춰 매우 이채롭다는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전날 보합에 머문 예스테크놀로지는 이날 1천50원이 오른 1만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첫날 20% 상승했던 코텍도 8천4백원으로 9백원이 올랐다. 사이어스와 한네트도 각각 8백40원과 1천50원이 오른 7천8백50원과 1만50원을 기록했다. 사이어스와 코텍은 장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려 상한가 "사자"만 각각 76만주와 61만주가 쌓였다. 이들 4개 종목이 이틀째에 초강세를 보인데 대해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금난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신규 등록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M증권사의 IPO관계자는 "코텍 등 일부 업체는 주간사가 추정한 올해 수익이 상반기에 이미 달성되는 등 탄탄한 실적을 갖고 있는 게 강세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