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웅진코웨이'..렌털정수기시장 선점 회원 7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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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는 정수기 제조업체다.
지난 1996년 9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했으나 현재는 거래소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기술주 등 벤처중심의 코스닥시장에서 실적 등 내재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웅진코웨이는 수돗물 불신과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실적호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백26% 증가한 1천2백53억원, 당기순이익은 1백38% 늘어난 1백44억원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98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등으로 고가 정수기시장이 위축되자 렌털개념을 도입했다.
렌털정수기의 시장규모는 98년 이후 5배이상 불어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시장선점으로 렌털시장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원도 늘고 있어 실적전망이 밝다.
회사측은 6월말 현재 회원수가 69만5천여명에 달하며 매달 평균 4만명이상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6%와 29.5% 증가한 7백73억원과 1백4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5월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사건과 하절기 성수기로 올해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웅진코웨이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2.3% 증가한 1천5백33억원, 영업이익은 34.9% 늘어난 3백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익구조도 우수하다.
정수기판매를 코웨이개발이 맡고 있어 광고비등 판관비감소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8%에 달하고 있다.
또 재무구조도 부채비율 60%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계열사인 웅진코웨이개발의 타계열사 합병이 부담요인이지만 렌털회원수 급증으로 매달 2백9억원 상당의 현금이 유입되고 있어 이에 따른 위험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연초대비 높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실적호전, 거래소 이전효과 등으로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있다며 매수(BUY)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