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 연초 수준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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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발치는 외국인 매도 공세를 당해내지 못하고 급락했다.
한때 17만원대가 무너지기도 하는 등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움직이던 주가는 17만1,000원으로 마감, 전거래일보다 1만2,500원, 6.81% 떨어졌다. 지난 1월 3일 종가인 16만8,50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사흘새 13% 이상 하락하자 기술적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나 두달 보름중 최대인 163만주가 거래됐다.
외국인이 속락을 주도했다. 지난달 5일 이후 최대규모인 1,038억원을 순매도하며 외국인 순매도 금액 1위에 올렸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인텔의 경쟁업체 AMD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전망을 던진 뒤 무려 27.4% 하락하는 등 나스닥지수가 기술주를 중심을 폭락하며 2,000선에 근접하자 반도체 관련주 비중 축소해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가격으로 회귀함에 따라 저가 분할 매수시점이 임박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감산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찾지 못하고 있어 상관관계가 큰 뉴욕증시 관련주 추세전환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오는 20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전망이 충분히 반영될 때까지는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