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S가 유동성 위기 문제가 부각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KDS는 9일 지난 7일 회사채이자 4억5,000만원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악화와 부도설에 휩쓸려 주가가 하한가로 밀렸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소는 부도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오전 11시 29분부터 매매거래를 중단했다. 오후 들어 KDS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 통해 KDS가 회사채이자 4억5,000만원을 전액 입금했다고 밝혀졌으나 시장은 KDS의 유동성 위기와 PC경기의 악화를 문제삼으며 삼보컴퓨터, 현주켬퓨터, 현대멀티캡 등 PC관련주의 동반하락을 이끌었다. KDS는 지난 1/4분기에 매출 1,343억원, 영업이익 87억원, 경상이익 33억원, 순이익 23억원 등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기존 주력 사업인 모니터 보다 PC에 비중을 늘인 KDS에 PC불황은 현금흐름 악화를 가져왔다. 지난 1/4분기 기준으로 올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와 유동성 장기부채가 각각 1,311억원과 1,029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장기사채가 1,731억원. 한 증시 관계자는 "오늘 회사채이자는 갚았지만 단기자금을 많이 쓰는 KDS는 현금흐름이 안좋아 불안하다"며 "PC경기가 워낙 안좋아 영업에 대한 불투명함이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삼보컴퓨터 주가가 하한가까지 밀리자 KDS와 법적, 업무적으로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