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은 이번주에도 약세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주 말 미국 주요 기술주의 실적 악화 경고에 따른 나스닥 급락과 외국인,기관 등의 매도공세 등 시장을 둘러싼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 초반 지수 72∼73선이 1차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나 70선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주 말 2,000선을 방어한 나스닥이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경우 주 중반 이후 반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주요 변수=나스닥 등 미국 증시 흐름이 코스닥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 따라서 미국 주요 기술주의 실적 악화 경고 속에 나스닥 지수의 2,000선 지지 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개인 외에 '팔자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기관 등의 순매수 전환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전략=미국 증시의 상승 반전에 따른 기술적 반등 양상이 나타날 때까지 리스크관리 차원의 투자전략을 유지하라는 조언이 많다. 다만 시황 전문가들은 주 중반 이후 반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업종대표주와 실적호전 예상 종목군을 중심으로 선별적 매매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또 미국 증시 흐름이 안정되면 새롭게 부상하는 후발가치주와 핵심재료 보유주의 상승 탄력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