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우파 정당인 신당(新黨)은 7일 일본 정부가 침략행위를 미화한 역사 교과서를 승인한 것에 항의하는 청원운동을 시작했다고 신당의 셰치다(謝啓大) 소집인(대표격)이 밝혔다. 셰 소집인은 "우리는 대만의 2천300만 국민이 모두 서명하기를 바란다"며 "이 운동은 일본이 교과서를 수정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청원운동은 교과서 문제에 대해 일본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1937년 중.일 전쟁의 도화선이 된 64주년을 맞는날에 청원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37년 7월 7일 발생한 노구교사건은 양국 군대가 베이징 남서쪽 노구교에서 소규모 충돌을 빚은 것으로, 양국은 이 사건으로 45년까지 8년간 전쟁을 벌였다 한편 도쿄 주재 대만 대표부도 이날 교과서 왜곡에 분노를 표하면서 일본 정부에 대해 이 문제가 양국 관계를 해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