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장흥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강화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장흥저수지 소유주 이모(53)씨는 지난 1∼6일 비가 오고 나면 이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 채 물위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중순 저수지 인근에 농업기반공사 강화군지부 강남지소가 인부를 동원 제초제를 뿌렸다"며 "비가 온 뒤 고기가 죽는 걸로 봐서 제초제 성분이 빗물을 타고 저수지로 흘러 들어와 물고기가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저수지 물을 채취해 수질검사 연구소에 성분검사를 의뢰키로 하는 등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화=연합뉴스) 이현준기자 song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