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당 제15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5기6중전회)를 올 가을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해 당의 건설을 강화하는 문제를 최대 의제로 다룬다고 중국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15기6중전회는 이에 따라 장쩌민(江澤民) 당 총서기가 제시한 당이 사회의 생산력 발전 요구를 대표해야 한다는 등 이른바 '3개 대표' 이론을 사상 처음으로 중전회 차원에서 승인한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밝혔다. 6중전회는 또 민간기업인 등으로 당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한 당 건설과 관련한 각종 내용들을 담은 결의문을 통과시켜 발표할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밝혔다. 중전회의 이같은 조치는 내년 가을 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전당대회)에서 당헌을 개정해 장쩌민이론과 민간기업인 등 자산계급을 당원으로 허용하기에 앞선 포석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6중전회의 중요임무는 당의 기풍 건설 공작을 연구, 강화, 개선하며, 또 약간의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주석이 제창한 '3개 대표' 이론은 당이 ▲생산력의 발전요구를 대표하고 ▲문화의 발전 방향을 대표하며 ▲가장 광대한 인민의 근본이익을 대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주석은 지난 1일 창당 80주년 기념 연설에서도 '3개 대표' 이론에 최대의 역점을 두었으며, 인민일보는 같은날 1면에서 장 주석의 이론이 "당이 21세기에서 움직여 나가는 지도지침"이라고 말했고. 당일 대부분 신문들은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들과 장 총서기에 관한 글과 사진들로 가득 메워졌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