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급등(엔화 약세)하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6일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1백25.70엔에 거래돼 지난 4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는 달러당 1백25.78엔에 폐장, 1.33엔 올랐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엔화 환율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전날보다 2원60전 떨어진 1천2백94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백엔당 1천29원44전으로 전날보다 1원32전 떨어졌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원.엔 환율은 한달 전에 비해 1백엔당 40원이상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1엔=10원'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다. 이정훈.차병석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