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 처리기업인 하나(대표 최동민)가 중국에서 잇따라 대형 하수처리공사를 수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의 옌타이시와 45억원 규모의 하수처리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앞서 지난 6월 중순에는 중국 단둥시로부터 4백8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공사를 따냈다. 올초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자금성을 둘러싼 해자(성 주위에 둘러 판 못)의 정화시설 공사를 진행중이다. 오는 10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하나는 또 싱청시와 1백20억원,하얼빈시와 8백억원 규모의 하수처리공사 수주를 위한 정식계약을 이달 중순께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동민 사장은 "초음파와 자력 등을 이용해 물 속의 오염물질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분자분해 종합하수처리(ATM)공법을 제시했다"며 "기존 생물학적 방법이 갖고 있던 계절적 문제를 해결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부분 생물학적방법으로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으나 겨울철에는 수온이 영하로 떨어져 미생물의 활동이 둔화되는 탓에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 실제로 중국의 오.폐수 처리율은 20% 정도로 하천 및 호수의 오염이 심각하다는 게 하나 측의 설명이다. (043)838-7610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