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생보사 9곳만 흑자 .. 금감원 21社 실적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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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사업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중 흑자를 낸 생명보험사는 삼성 푸르덴셜 등 9개사에 불과했다.
대한.교보.알리안츠제일생명 등 대형사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생보사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영업정지중인 현대.삼신생명을 제외한 21개 생보사의 결산 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 생보사들은 지난 사업연도중 총 6천8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생명은 2천4백71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푸르덴셜.라이나.ING.동양.메트라이프.흥국.동부.영풍생명 등도 흑자경영을 기록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2천9백89억원과 2천5백4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알리안츠제일도 1천99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은 6백3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생보사의 대규모 손실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크게 떨어졌으나 타 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예정이율이 높았던 데다 증시 침체에 따른 유가증권투자 관련손실이 1조1천2백16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