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휴대폰 판매량이 보조금 폐지와 SK텔레콤의 신규가입 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들었다. 하지만 보조금 폐지 직후 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34%나 증가,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휴대폰 국내 판매량은 6백68만여대로 지난해 상반기(9백26대)에 비해 27.8% 줄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4백99만대)보다는 33.9% 늘었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상위 3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75.2%에서 올 상반기 81.7%로 5.5%포인트나 상승, 3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반기중 3백18만여대의 휴대폰을 팔아 47.6%의 점유율을 보였다. 물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0만대 줄었지만 점유율은 1.3%포인트 높아졌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