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스템에 사용되는 LCD(액정화면표시장치)부품시장이 올해의 144억달러에서 오는 2007년에는 26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스탠퍼드 리소스가 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스탠퍼드 리소스의 산주 카트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시스템은 휴대용 게임기에 내장되는 소형 흑백LCD화면부터 휴대 컴퓨터용 대형 컬러LCS 패널까지 다양한 액정화면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스탠퍼드 리소스는 LCD가 당분간은 모바일 시스템 장비시장을 주도하겠지만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도 올해 0.3%에서 오는 2007년에는 8.3%로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007년까지 LCD는 8%가량의 연간평균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OLED는 향후 6년간 88%의 높은 연간 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세계 휴대용 컴퓨터의 출하대수는 2천700만대를 기록하고 2007년에는 5천7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스탠포드 리소스는 전망했다. 스탠포드 리소스는 2007년까지 거의 모든 휴대용 컴퓨터에 LCD가 사용될 것이라며 몇년 동안은 OLED 기술이 휴대용 컴퓨터에 이용되지는 않겠지만 2005년부터 일부 초소형 휴대 컴퓨터에 내장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스탠퍼드 리소스는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출하대수는 올해 4억6천200만대에서 오는 2007년에는 9억60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휴대전화용 흑백 LCD 사용률은 올해 90%에서 오는 2007년에는 39%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