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약세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실적 경고에 발목 잡히며 이틀째 약세를 보이자 뚜렷한 방향 설정을 미루는 표정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누르고 있는 가운데 저가주, 재료보유 중소형주, 신규등록 종목 등 개별 종목으로 매기가 분산되고 있다.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동기식 관련주가 2~3% 오름세를 나타내며 전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16포인트, 0.21% 내린 77.4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선물은 93.05로 전날보다 0.35포인트, 0.37% 내렸다. 정부의 비대칭 규제에 대한 의지가 재차 확인되면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KTF가 이틀째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기식 관련주 외에 LG홈쇼핑, 한국토지신탁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주 대부분이 1% 안팎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미디어, 싸이버텍, 퓨처시스템 등 보안관련주도 내림세에 동조하고 있다. 재료 보유 개별 종목에 대한 '사자' 주문으로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 수가 엇비슷하다. 하락종목이 296개, 상승종목이 232개를 각각 기록중이다. 하락종목 수가 차츰 늘고 있다. 업종별로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포함된 유통서비스업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건설업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머지 업종들은 약보합세다. 개인이 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억원, 2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